담양에서 생각보다 일찍 귀환하게 되어 오는 길...
국도에 눈 섞인 비는 내리고 밤은 비었고 술이 땡겼고 내일 오전엔 일이 없다. 집으로
향하지 않고 어딘가로 빠지고 싶은 강한 욕구에 몇번을 갓길에 멈춰 섰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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핸드폰을 집었다 놨다, 시동을 켰다 껐다를
몇번을 반복한 후에
나는 고작 30분쯤만 예상보다 늦은 상태로 집에 돌아왔다.
끊임 없이 나는 예전과 다르지
않다고 주장하고 싶어지지만,
그렇게 실제의 나는 조금 더 나이 들고 조금 더 휴식을 소중하게 생각하며,
조금 더 내일을 걱정하는
인간으로 변하고 있었다.
이것은 무죄이지만, 누군가에게 상을 받을만한 것도 아닐텐데...
나는 단지 내가
변해가고 있음을 깨달을때 낯설고,
그 순간들엔 내 나이의 숫자에 내가 질릴때보다,
딱 2.5배만큼 더 술이
땡기는군.. 허~
.. 예전이 더 좋았다고 말하고 싶은 것은 절대 아니지만..
Posted by mepa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