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인근 농가에 연간회비를 내고..
,공동체 지원 농경) 방식이 미국 전역으로 퍼져나가고 있다고 한다.
"지역에서 생산된 농산물을 지역에서 소비하자!"는 로컬푸드(local food)운동의 일환이다.
소비자들이 지역 근거리에 있는 유기농 중소농장에 매년 소정의 금액을 내고,
"소비자 주주"로 가입한다. 자신이 주주로 참여하고 있는 농가가 한 해동안 농사를 짓는데 필요한 각종 농기구, 인력, 운영비 등을 지원하고 계절마다 나오는 농산물을 주주로 참여한 회원들이 나눠갖는 방식이다.
미국 각 지역의 C.S.A 보급도
주말 농장과 비슷한 개념인데... 조금 다른점이 있다면 농사를 잘 알고, 잘 짓는 농부들에게 농산물의 생산을 모두 일임 한다는 것이다. 물론, 회비를 내기 어렵거나, 주말에 농사를 체험해 보고 싶어하는 소비자들은 직접 농가에 가서 일손을 돕기도 한다. 이때 소비자의 노동력은 회비를 대신하여 감면 받는다.
흥미로운 점은 이렇게 생산되는 농산물의 유통에 있다.
우리나라처럼 도매 업체나 산지 업자들이 유통을 맡는게 아니라 회원들이 유급 또는 무급으로 자원봉사를 통해 유통이 이뤄진다. 자신이 참여하고 있는 농가의 주주들에게 릴레이 형식으로 돌아가면서 각 가정에 그날 수확한 농산물을 배달해주는 것이다.
소비자들은 자신이 주주로 참여한 농장에서 생산되는 각종 싱싱한 농산물들을 함께 주주로 참여한 다른 소비자에게 가져다 주기도 하고, 또 받아 먹을 수도 있는 것이다.
이런 혁신적인 소비자 주도형 생산, 유통, 소비의 유통질서는 미국의 기존 대형 마트 (월 마트,케이마트 등..) 유통질서를 깨고, 미국 전역으로 급속하게 퍼져나가고 있는 중이다. 위에 보이는 표는 미국 각 주의 농산물 유통 자급율이다. 색이 진할수록 높은 자급율을 보이는데.. 어떤 주는 4~9%까지 된다.
또한 트위터와 블로그를 통해 온라인으로도 널리 퍼져 나간다.
'케이트'라는 미국의 평범한 가정 주부는 자신의 블로그에 C.S.A를 통해 신선한 재료를 공급받고 있다는 것과 그 재료들을 이용해 만든 미트볼 요리 레시피를 블로그 포스팅으로 올렸다. 그 외에도 다른 많은 주부 블로거들은 자신이 공급 받고 있는 C.S.A 농장의 모습과 그 재료들을 이용한 요리 레시피등을 올리고 있다.
이걸 본 온라인상의 친구나 구독자들도 당연히 참여하고 싶어 한다.
소비자들의 입소문 마케팅으로 이 운동은 더욱 광범위하게 확산되고 있는 것이다.
미국의 C.S.A라는 모델의 핵심은 우리가족의 입속으로 들어가는 재료의 출처가 명확하다는 것이다. 유통이 아무리 거대해지고 고도화 된다고 해도 우리 가족들이 먹을 먹거리의 출처가 불분명하다면 사람들은 그 유통을 불신하게 될 것이다.
선거때만 되면 재래시장 찾아가서 인증샷만 찍고 오지 말고, 대형 할인점이 골목까지 들어온다고 피켓 들고 데모만 하지 말고, 그들을 근본적으로 이길 수 있는 이런 대안을 모색해보고, 정부에서는 생산자(농가)와 소비자 그리고, 동네 구멍가게나 재래시장이 현실적으로 살아 갈 수 있는 이런 소비자 주도형 유통 방식에 지원을 아끼지 말아야 한다.
그게 모두가 사는 유일한 길이다.
국내에서 보면 흡사 지리산 희망가게와 비슷하다.
훨씬 편리하고, 싸고(싸게 끔 보이고) 큰 대형 유통 매장과 달리 이곳에서 판매되는 생산의 진정한 비용은 농민들의 삶, 위험한 농약을 쓰지 않는다는 조건, 건강하고 좋은 품질을 만들어내기 위한 다른 생산의 숨겨진 모든 비용까지 포함된다. 그렇다고 대형 마트보다 가격이 비싼것도 아니다.
앞으로 국내에도 미국의 C.S.A와 같은 상생의 모델이 정착되길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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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모델은 '슬로우 푸드, 로컬 푸드'의 형태로 유럽에서 먼저 시작되었다.
사실, 미국이나 유럽처럼 국내에 그대로 적용하기에 어려운 점이 많다.
우선, 수도권 인구 밀집과, 대기업의 유통 장악이 가장 큰 문제다.
지역이라는 개념을 상실했고, 소규모 유통이라는 개념도 모호해졌다.
하지만, 아직까지 온라인은 무주공산이라고 본다. 간혹 유기농 관련 쇼핑몰들이
생겨나고 있긴 하지만 지금 당장, 돈 벌이에 급급 할 뿐 제대로 하는 곳은 드물다.
일전에 소개 한 '
참거래 농민장터' 정도?
나는 이런 생각을 1년정도 해왔다. 직접 시골에 내려와 살면서 땀흘려 일하는 농민분들과
서산에 해가 지도록 많은 얘기를 나눴다.
그렇게 만들어 낸 사업 모델이 "
2009 도참 비즈니스 계획" 이다.
그러나, 말로 다 표현하지 못 할 현지의 이상적인, 추상적인, 현실적인(?), 문제에 봉착해
구체화 하지도 실행도 하지 못하고 있다. 사실, 스스로 용납이 잘 안된다.
머리속에서 해파리 한마리가 흐느적 흐느적 떠 다니고 있을 뿐이다.
여하튼, 많은 문제들이 나의 뒷목을 잡고 있다.